서울 아파트값이 90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 폭은 2주 연속 줄었다. 반면 경기 군포시와 수원 영통구는 한 주 만에 0.58% 올라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3구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지역별 온도 차도 뚜렷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 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90주 연속 상승세다. 상승률은 전주(0.13%)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2주 연속 둔화세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9월 넷째 주 0.09%에서 10월 첫째 주 0.12%, 둘째 주 0.16%로 확대됐다. 이후 셋째 주 0.13%로 둔화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상승폭이 줄었다.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점차 축소되는 흐름이다.
서울 내 지역별 온도 차는 더욱 뚜렷해졌다. 상급지로 분류되는 강남3구는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는 0.38% 내려 서울 자치구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0.35%, 0.22% 하락했다. 이로써 강남 3구는 8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이 중 강남·서초는 11주 연속 하락 중이다. 강남권 11개 구 전체 매매가격 역시 0.02% 떨어졌다.
반면 강북권 14개 구는 0.22% 상승했다. 성북구가 0.39%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서대문구(0.36%), 종로구(0.35%), 강북구와 도봉구(각각 0.32%)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천구(0.30%)와 구로구(0.26%) 등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하락 매물이 나오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고 수요가 견고한 선호도 높은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지역별 상승·하락이 혼재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에서는 경기 남부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군포시와 영통구는 각각 0.58% 올랐다. 용인 기흥구도 0.54% 상승했다. 반면 이천시는 0.20%, 파주시는 0.07% 하락했다. 경기 전체 상승률은 0.20%로 전주(0.21%)보다 소폭 낮아졌다.
서울 전셋값은 강북권이 강한 오름세를 이어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번주 서울 전셋값은 0.17% 올랐다. 전주(0.16%) 대비 0.01%포인트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강북권 전셋값은 0.21% 올랐다.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도봉구(0.34%), 동대문구(0.32%), 성북구(0.31%)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서초구는 0.10% 내렸다. 강남권 전체로는 0.13% 올랐다.
경기는 0.18%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 기흥구(0.42%), 수원 권선구(0.41%), 수원 영통구(0.34%) 등의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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