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용산 한강로구역 재개발 수주…정비사업 '13조' 돌파

윤지혜 기자
2026.11.01 09:33
서울 용산구 한강로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13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1일 한강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158번지 일대 4만1744㎡ 규모 정비구역에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공동주택 456가구와 오피스텔 125실, 업무·판매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5990억원이다.

사업지는 지하철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과 인접해 서울 도심 및 용산 일대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높다. 전쟁기념관 전면부 공원 조성과 삼각지역 일대 역세권 개발을 연계하는 결합개발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한강로구역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아벨린'(THE H AVELINE)을 제안했다. 아벨린은 길을 뜻하는 '애비뉴'(Avenue)와 자연의 선을 뜻하는 '라인 오브 네이처'(Line of Nature)를 결합한 이름으로, 남산과 용산공원, 한강을 아우르는 입지적 장점을 담았다.

글로벌 건축 디자인 그룹 유엔스튜디오(UNStudio)가 단지 설계에 참여한다. 유엔스튜디오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등 세계적인 건축물을 설계한 곳으로, 용산의 입지적 특성을 반영한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남산·용산공원·한강 조망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주동을 배치하고, 공동주택 전 세대를 남향으로 계획한다. 판상형 및 3면 개방형 평면을 확대하고 동 간 거리를 넓혀 개방감도 높인다.

하이엔드 커뮤니티 '클럽 아벨린' 등 다양한 특화시설도 계획한다. 삼각지역과 용리단길을 연계한 스트리트몰을 조성해 주변 상권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주거와 상업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로구역은 용산의 우수한 입지와 미래가치를 갖춘 사업지"라며 "디에이치의 브랜드 경쟁력과 차별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에게 최상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용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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