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순방 비판에 '돼지 눈에는 돼지만' 발언 재반박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고심하고 있다. 2026.10.27.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1/2026110110544612380_1.jpg)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둘러싼 야권 비판에 대한 반박을 두고 "감정 분출을 넘어 비뚤어진 국정 인식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1일 SNS(소셜미디어)에 "어제 이 대통령이 SNS에 내놓은 해외 순방 관련 메시지는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수단"이라며 "순방을 자주 다니든 적게 다니든 외교가 제대로 풀리고 있다면 국민들이 대통령 부부의 해외 순방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전 여당 대표와 국회 국방위원장마저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애를 먹는 상황이 정상적인 한미관계의 모습이냐"며 "강경화 주미대사도 백악관과의 고위급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인정했고,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도 한미관계에 '난기류'가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의 대외 행보도 문제 삼았다. 정 원내대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감정적인 기싸움이나 벌이면서 중국·러시아와 밀착하고, 대남 도발을 일삼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는 항의 한 번 못 하는 것이 지금 우리 외교의 처참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 부부의 순방 일정과 관련해서는 "전임 대통령들보다 순방 횟수가 유독 많고 김혜경 여사의 단독 일정도 이례적으로 많다"며 "단독 일정을 수행한 업체가 사무실도 없는 정체불명의 유령업체라면 부부 순방외교의 목적이 무엇인지 국민들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제 전임 정권 탓, 전임 정권과의 비교는 그만하고 성과로 증명하길 바란다"며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어느 전임 정권에서도 이토록 한미동맹이 불안했던 적은 없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해서는 "링거를 맞고 코피를 쏟는 것은 밤에 잠도 자지 않고 SNS를 붙들고 있는 데다 골프를 너무 많이 치는 탓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X(엑스)에 야권의 순방 비판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높은 강도의 사전 준비와 장시간 비행, 한나절도 빼지 않는 빽빽한 공식 업무 일정으로 수시로 링거 주사를 맞고 코피가 터지는 해외 순방조차 놀러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