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랑 오늘 즐겁게 놀면서 조금 더 아이를 빨리 갖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장하영 신한은행 매니저)
신한은행이 18일 사내 리얼리티 육아 프로그램 '슈퍼 베이비(Super Baby)' 마지막 6화를 공개했다. 슈퍼 베이비는 신한은행이 인트라넷을 통해 게시하고 있는 사내 방송 프로그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9월 육아를 경험해보고 싶은 미혼 직원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은행 직원 자녀 5명과 육아를 경험할 7명의 미혼 직원을 섭외해 지난 10월19일 신한은행 직장어린이집에서 촬영을 마쳤다.
미혼 직원들은 오전 11시부터 아이들과 함께 이름표와 왕관 만들기, 점심식사, 산책 등을 하며 육아를 간접체험했다. 육아 초보인 직원들은 아이들이 왕관 만들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자 당황한 모습도 보였으나, 곧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장난감을 쥐어주며 관심을 샀다.
만 2세 시호와 함께 했던 안진화 선임은 "시호가 너무 어려 대하기가 어려웠다"면서도 "아이가 귀여우면 힘듦이 사라진다는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또 임영주 육아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해 아이들을 돌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상황들을 설명하며 육아정보를 함께 전달했다. 임 전문가는 "아이와 잘 지내려고 하는 부모가 아이를 잘 키운다"라며 "직원들이 아이들만큼이나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로 잘 지내려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육아도 잘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 뿐만 아니라 영상을 시청하는 직원들에게도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공개된 1편은 조회수가 2621회를 기록하고 113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 신한은행 직원은 댓글에서 "저도 워킹맘이라 마음이 찡하면서 시청했어요"라며 "육아의 세계가 너무 어려운데 미혼 직원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는 영상인 것 같다"고 했다.
저출생·비혼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사내에서부터 해결하려는 신한은행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도 결혼 장려 콘텐츠인 '슈퍼SOLO'를 공개해 미혼 직원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당시 미혼 직원을 모집해 제주도에서 4박5일 촬영을 하며 사내 만남을 장려했다.
신한은행의 저출생 문제 해결 시도는 사내에서 그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585쌍의 난임진단 검사비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 10월에는 인구보건복지협회에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난임 부부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연 최대 5% 금리를 제공하는 '40주, 맘(Mom) 적금'을 출시하면서 3달 여 만에 3만좌를 완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혼 직원들이 이번 슈퍼 베이비를 통해 육아에 관한 걱정이 일부 줄어들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저출생과 고령화의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