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달러 상품 과도한 마케팅 금융사, 경영진 면담"

김도엽 기자
2026.01.13 16:18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해외 주식 투자와 외화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해 과도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금융사의 경영진을 면담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3일 금감원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외화 예금·보험 등이 증가함에 따라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소비자 손실 위험도 커지고 있다"라며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금융사의 과도한 마케팅이나 이벤트를 자제하도록 지도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외환당국은 이달 초 시중은행 6~7곳의 달러예금 담당자를 소집해 지난해 연말 이후 급증세를 보인 외화예금 취급에 대한 주의 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환율이 일시적으로 하락한 시점에 은행 달러예금 계좌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최근 코스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해외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해외 주식 투자 및 외화 금융상품(외화 예금/보험 등)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외환시장 상황과 해외 상품 관련 금융회사 영업 행태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필요시 관계당국과 공조해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해외 투자자의 보호와 국내 복귀 유도도 주문했다. 그는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등 사전적 투자자 보호를 강화해달라"며 "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환류 유도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이 원장은 "현재 출시 준비중인 RIA(국내시장 복귀계좌)와 개인투자자 환헤지 상품이 최대한 신속히 상품화될 수 있도록 업계 준비와 관련부처를 적극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4월 예정된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고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편입을 적극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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