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310억, 주식은 다 팔았다"...이찬진 금감원장, 385억 재산 신고

이강준 기자
2026.01.30 00:00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기관전용사모펀드(PEF)운용사 CEO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384억887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역대 금감원장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직윤리시스템에 공개한 '2026년 제1회 수시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이 원장이 신고한 재산 중 건물 총액은 29억5206만9000원이었다. 2025년 1월 공시가격 기준이다. 현 시점 기준 시세로 치면 가격은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이 원장은 배우자 공동 명의로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건물 2채와 본인 명의 상가 2채를 보유 중이다. 아파트는 공시가 기준 각각 약 13억5000만원, 약 11억4000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한 채 기준으로 시세가 현재는 30억원을 웃돈다.

이 원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강남 아파트 2채 보유로 다주택자 논란이 되자 한 채를 매도 했다. 인사혁신처는 재산공개 신고는 취임 당일날 이뤄져 지난해 8월에 취임한 이 원장의 아파트 매도 부분은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상가 2채는 성동구 건물이 약 18억2000만원, 중구 건물이 약 27억7000만원이다. 배우자가 보유한 관악구 봉천동 도로는 약 2억7400만원이다.

이 원장의 재산 대부분은 은행 등 예금액으로 묶여 있다. 총 예금액은 310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 원장은 보유한 국내 상장·비상장 주식, 회사채는 취임 직후 전량 매도했다고 신고했다. 배우자·장남이 보유한 주식이 포함된 이 원장의 증권 재산은 약 13억6000만원이었다. 이 원장이 보유했던 우리금융지주 10만주 회사채도 취임 직후 매각을 완료했다고 신고했다. 배우자와 장남이 보유한 증권 재산은 약 1억7000만원이다.

그 밖에도 이 원장은 △채권 약 20억9000만원 △금 및 백금 약 4억5000만원 △보석류 약 1억4000만원 △헬스장 회원권 약 1억6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녀의 재산은 독립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고지를 거부했다.

이 원장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공익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구로농지 강탈 사건 국가배상 성공 보수로 400억원이 넘는 수임료를 받았다. 작년 국정감사에서 이 원장은 당시 수임료 대부분을 금융기관에 보관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9월15일 취임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0억1475만7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갭투자(전세낀 매매) 논란이 일었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아파트 재산은 13억93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 위원장은 개포동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3억5000만원을 대출받아 8억5000만원애 매입했다. 현 시세가 40억원에 이르러 갭투자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이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공직자로서 더 높은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이 있다는 걸 알고 더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11억9644만3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아파트는 약 1억3000만원, 배우자 소유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아파트는 약 4억5000만원으로 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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