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이 사상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율 목표 45% 조기 달성을 발판으로 올해 한 단계 더 높은 성장과 환원 확대에 나선다. 올해 당기순이익 7500억원 달성과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수익성 중심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J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송종근 부사장은 5일 오후 '2025년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간 지배지분 손익 가이던스를 전년보다 5.6% 증가한 7500억원으로 설정했다"며 "올해는 주주환원율 목표로 50%로 상향해 주주환원율 목표 수준을 조기에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JB금융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7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71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지난해 초 제시했던 목표치 7050억원을 넘어선 성과다.
수익성은 업종 최상위 수준을 이어갔다. 지배지분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 총자산이익률(ROA)은 1.04%를 기록했다. JB금융은 7년 연속 두 자릿수 ROE와 2년 연속 1% 이상의 ROA를 달성했다.
자산 성장 과정에서도 자본 부담은 비교적 낮았다. 원화 대출금 자산은 2024년 말보다 7.7% 증가했지만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은 3.9%에 그쳤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잠정치는 전년 대비 0.37%포인트(P) 상승한 12.58%를 기록했다.
대손비용 관리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2025년 연간 대손비용률은 전년 대비 6bp 개선된 0.87%를 기록해 연초 제시했던 목표치(0.86%)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송 부사장은 "올해 그룹 대손비용률을 최근 경상 수준인 0.86%로 계획하고 있다"며 "올해도 자산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 대손비용률을 계획 수준 이하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은 계획보다 앞서 속도를 냈다. JB금융 이사회는 이날 보통주 1주당 66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분기배당 480원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1140원으로, 배당성향은 약 30% 수준이다. 지난해 결의한 자사주 매입 1200억원 가운데 1063억원을 이미 매입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기준 총주주환원율은 45%에 달한다. 당초 목표를 1년가량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이에 J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주주환원율을 지난해 대비 5%P 상향 조정한 50%로 정했다고 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올해 주주환원율은 당초 계획한 수치보다 5% 높은 50%로 정했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누리는 만큼은 현금 배당, 나머지는 자사주 소각 방식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사는 경기 부진과 국제 통상 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실적을 이어갔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각각 2287억원, 27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대비 25.8% 증가한 281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JB자산운용과 JB인베스트먼트는 각각 20억원, 8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도 48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김 회장은 "그간 추진해 온 다양한 신규 사업과 성장 전략에 대해 성과와 수익성을 기준으로 점검하겠다"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보다 명확히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