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인해 수출 차질에 차질을 겪거나 물류비 증가 등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중동지역 피해 중소기업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8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3일부터 영업점과 기업금융 전담센터를 통해 업체당 최대 100억원 규모로 총 80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무역보험공사에 420억원의 재원을 출연한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1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라 전 계열사에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중동 수출기업과 건설·플랜트 협력업체, 물류·에너지 연관 기업을 중심으로 단기 유동성 애로가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지원 대상은 △중동지역 수출·수주 기업 △중동 관련 거래 감소 또는 지연 피해 기업 △물류비·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경영 애로 발생 기업 △기타 중동 정세 영향이 확인되는 중소·중견기업 등으로 최대 5억원 한도의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신속한 자금 공급을 위해 금리 우대와 수수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패스트 트랙(Fast Track)' 심사 체계를 가동한다. 원금 상환 유예나 분할 상환 조건도 완화하고 수출 기업을 위해서는 수출환어음 부도 처리 기간을 유예하거나 연장하는 조치도 병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일시적인 외부 충격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수출 경쟁력 유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향후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확대에 대비해 산업별 맞춤형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