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신양이 과거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찍을 당시 허리 수술을 받고도 촬영을 강행한 사연을 공개했다.
박신양은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배우 이동건과 만나 '파리의 연인' 촬영 시절을 떠올렸다. 박신양과 이동건은 '파리의 연인'에서 각각 한기주와 윤수혁 역을 맡아 극중 김정은(강태영 역)과 삼각관계를 이뤘다.
박신양은 이동건과 촬영 당시 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했다며 "만나서 밥 먹고 차 마시며 이야기 나눌 시간이 전혀 없었다. 너무 심각하게 일했던 기억뿐이다. 배우들끼리 인사하자마자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촬영을 떠났다"고 했다. 이동건 역시 "지금과는 드라마 제작 환경이 많이 달랐다. 제작 일정이 매우 타이트했다"고 공감했다.

박신양은 특히 프랑스 현지에서 촬영 중 허리를 크게 다쳤다고 했다. 그는 "영이 없을 때는 계속 누워 있었고 진통제를 맞았다. 솔직히 말해 '파리의 연인'을 (진통제 때문에) 몽롱한 상태로 촬영했다. 촬영이 없을 때는 늘 목발을 짚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병원에 전화도 못 할 만큼 상태가 악화된 박신양은 현지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다.
그는 앰뷸런스를 타고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을 받고 깨어났는데 눈앞에 누군가 서 있었다. '파리의 연인' 담당 CP가 '박신양 씨, 일어나셔야죠! 온 국민이 '파리의 연인'을 기다립니다'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천사가 아니라 악마 같았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