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기업 심사의견 AI가 만든다…"30분 걸리던 업무 10초로"

김도엽 기자
2026.03.18 10:12

하나은행은 기업금융의 AX(인공지능 전환) 가속화를 위해 생성형 AI 기반의 '기업 신용평가 심사의견 생성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전(全) 영업점에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업 신용평가 심사의견 생성 시스템'은 기업의 재무제표, 업체 정보, 산업 동향 등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외감 기업과 비외감 기업의 신용평가 과정에서 필요한 심사의견 초안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하나은행 측은 기존에는 직원들이 기업 지표 분석과 서술형 의견 작성에 평균 30분 이상을 소요했으나, 이번 시스템의 도입으로 심사의견 초안을 약 10초 만에 생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측은 연간 약 7만 건에 달하는 외감·비외감 기업의 신용평가 업무에서 약 2만7000시간 이상의 업무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은 하나은행이 독자적으로 알고리즘을 설계·구현한 인하우스(In-House)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은행 내부 부서 협업을 통해 실제 여신 전문가들의 평가 가이드라인을 알고리즘에 반영함으로써, 시스템을 통해 생성되는 심사의견을 표준화하고 실효성을 높였다.

하나은행 AI데이터전략부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발은 AI를 통한 업무 효율성 극대화로 생산성을 높이고 직원들이 손님과 기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양한 업무 영역에 AI를 접목하고, 영업점과 손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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