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마통 한도 깎는다…신한은행, 15일부터 신용대출 조이기

백지현 기자
2026.06.12 10: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6조 9000억 원 늘며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6년 5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81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8월 9조 2000억 원 증가한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이는 코스피 급등으로 개인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주요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 2026.6.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비상관리 지시가 내린지 하루 만에 신한은행도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12일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에 대응해 '신용대출 선제적 관리방안'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비대면 신용대출과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이 관리 대상이다.

신한은행은 우선 대면·비대면 신용대출 합산 일별 접수량이 내부 기준을 초과할 경우 비대면 채널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다만, 서민금융대출·상생대환대출 등 금융취약계층 지원 상품은 제외된다.

또한 마이너스 통장은 한도 3000만원 초과 계좌 중 약정기간 전체 또는 만기 직전 3개월간 한도사용률이 10% 미만인 경우엔 만기 연장시 한도를 최대 20% 줄일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1일 가계부채 비상관리체계 가동을 지시한지 하루만이다. 지침 발표 당일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갈아타기 신규 신청을 중단했고, NH농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MCG(모기지신용보증) 가입을 제한해 사실상 대출 한도를 축소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신용대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선제적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며 "실수요 고객의 금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포용금융 2.0 ON(溫)' 프로젝트에 맞춰 금융취약계층 지원은 중단 없이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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