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글로벌MVP' 펀드의 자산배분 기능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장기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대한 투자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시장 가격과 수급 변화에 따라 운용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12일 기준 미래에셋생명이 운용하는 '글로벌MVP60' 누적수익률은 133%, '글로벌MVP주식형'은 182%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달엔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 전반이 조정을 받으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에 따른 유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레버리지 투자 청산까지 겹치며 시장 전반의 낙폭이 커졌다.
미래에셋생명 변액운용팀은 이번 하락을 AI 관련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 약화보다 투자 회수 시점과 반도체 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가 일시에 반영된 결과로 판단했다.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에서 이익 증가세가 확인된 만큼 AI 수혜 기업과 산업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의 기본 방향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운용 전략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분기 초 자산 비중을 정한 뒤 중간 조정을 최소화했지만 앞으로는 분기 중에도 시장 변동성과 수급 상황을 점검해 필요시 투자 비중을 조절할 계획이다. 특정 국가나 자산에 집중하지 않는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도 유지한다. 시장별, 자산별 흐름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투자 대상을 다변화해 개별 시장 급락이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이에 변동장 흐름 속에서도 글로벌MVP 주식 펀드는 지난 12일 기준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 13.44%를 유지했다.
위득환 미래에셋생명 AI혁신&변액운용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특정 자산의 단기 흐름보다 글로벌 분산투자와 체계적인 자산배분이 중요하다"며 "장기 투자 원칙을 유지하는 동시에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고객의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