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G·매쉬업벤처스, 무탄소 수소 생산 '비올로젠'에 프리시드 투자

김진현 기자
2026.04.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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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비올로젠

무탄소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비올로젠이 28일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투자사 A2G와 매쉬업벤처스가 참여했다.

비올로젠이 개발 중인 'AMPS'는 AI(인공지능)로 자동 제어되는 모듈형 수소 생산 설비다. 단 몇 분 만에 1000도(℃) 이상 가열할 수 있는 고효율 시스템을 갖췄다. 기존 방식보다 가열 시간을 60배 이상 줄였고 전력 소비도 최소화했다. 덕분에 화석연료 기반의 그레이 수소와 비슷한 비용으로 무탄소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설비는 단순한 탄소 배출 저감에 그치지 않는다. 화석연료 사용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를 고부가가치 화학 원료로 바꾸는 고효율 변환 공정도 갖췄다. 이를 통해 합성가스, 메탄올, 지속가능항공유(SAF) 등을 만들어낸다.

비올로젠은 서울대 교수진이 주축이 돼 창업했다. 박정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대표를, 김현이 재료공학부 명예교수가 CTO(최고기술책임자)를 맡았다. 박 대표는 미국 UC버클리 박사와 하버드대 연구원 출신으로 대통령 젊은과학자상을 받은 화학 전문가다. 김 CTO는 치과용 의료기기 기업 덴티움에서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총괄한 경험이 있다.

현재 비올로젠은 단일 모듈의 개념검증(PoC)을 마친 상태다. 한국에는 연구 자회사인 비올로젠에너지시스템즈를 세워 연구개발 거점을 마련했다. 아울러 서울대, 스탠퍼드대, MIT 등 주요 대학과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장에서 직접 수소를 생산해야 하는 국내외 대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다.

박정원 대표는 "재생에너지가 모든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파일럿 규모의 반응기를 확장하고 수요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택경 매쉬업벤처스 대표는 "수소 산업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고성장 분야"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화학 권위자인 박 대표를 중심으로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규모 현장부터 대형 설비까지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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