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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관제 기업 플로리젠로보틱스가 양자보안 기업 아이디퀀티크(IDQ)와 함께 순찰로봇 관제시스템에 양자보안 기술을 적용했다고 7일 밝혔다.
IDQ는 2001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설립된 양자보안 기업으로 양자난수생성 칩을 삼성전자 '갤럭시 퀀텀' 스마트폰 시리즈에 공급했다. 2018년 SK텔레콤 투자로 한국 법인을 세웠고 지난해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에 인수됐다.
2022년 설립된 플로리젠로보틱스는 전북 군산에 본사를 둔 국립군산대학교 연구소기업으로, 산업 현장과 공공시설의 순찰로봇 통합 사업을 수행한다.
자체 개발한 로봇 관제시스템 '플로우(FLOW)'는 4족 보행 로봇과 바퀴형 로봇 등 여러 제조사의 로봇을 한 화면에서 원격으로 관제·제어한다. 디지털트윈 지도 위에 로봇 위치와 상태, 실시간 카메라 영상을 함께 띄운다.
플로리젠로보틱스는 플로우에 IDQ의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연동해 로봇과 관제센터가 주고받는 데이터를 양자난수로 만든 암호키로 보호했다. 로봇 관제 통신에 양자보안을 적용하고 공인시험으로 성능까지 검증한 것은 국내 첫 사례라고 플로리젠로보틱스는 강조했다.
순찰로봇은 공원과 주거단지, 공공시설을 돌며 주변을 촬영하는 '움직이는 CCTV'로 활용된다. 로봇이 관제센터와 주고받는 데이터에는 실시간 위치와 이동 경로, 카메라 영상, 원격 제어 명령이 담기고 영상에는 시민의 얼굴과 차량번호, 출입 동선이 찍힌다.
이 통신이 뚫리면 사생활 정보가 통째로 새어 나가고, 제어 명령이 탈취되면 보행자 곁을 달리는 로봇 자체가 위험 요인이 된다. 플로리젠로보틱스는 위치·이동 경로 정보와 제어 명령을 외부에서 엿보거나 조작할 수 없도록 통신 단계에서 차단했다.
성능은 공인시험으로 확인했다. 개발팀이 지난 8월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기관 와이즈스톤에서 받은 시험에 따르면 관제 명령 응답 성공률 100%, 로봇 3대 동시 제어, 데이터 암호화 평균 약 0.09㎳, 복호화 약 0.02㎳를 기록했다.
플로리젠로보틱스는 본사가 있는 군산과 맞닿은 새만금을 첫 확산 거점으로 삼는다. 새만금은 산업단지와 항만, 태양광 발전시설이 넓은 부지에 흩어져 사람이 직접 순찰하기 어렵고, 첨단 제조시설이 들어서면서 시설 보안과 정보 보호 수요도 커지고 있다.
장세준 플로리젠로보틱스 의장은 "순찰로봇은 도시를 촬영하며 다니는 장비여서 관제 통신이 뚫리는 순간 시민의 사생활이 통째로 새어 나간다"며 "새만금을 시작으로 영상 데이터와 양자내성암호(PQC)까지 보호 범위를 넓혀 실제 현장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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