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악구 디노랩 테크센터서 '파트너스 데이' 개최
우리금융 PoC부터 파트너스 인프라·투자 지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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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의 '디노랩'과 함께하게 되면 뭐든지 입장권을 가진 상태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디노랩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상호 시너지를 만들어가며, 스타트업들이 관악 S밸리에 계속 정주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
김준학 관악중소벤처진흥원 원장은 6일 서울 관악구 디노랩 테크센터에서 열린 '디노랩 테크센터 파트너스 데이'에서 "관악구는 우수한 인적·청년 자원을 활용해 지역 공간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 고민한 끝에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해답으로 삼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은 '작은 스타트업이 큰 공룡(Dinosaur)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은 우리금융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현재 국내 6곳과 해외 1곳 등 총 7곳에서 거점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235개 기업을 발굴·육성했다.
지난달 관악구에 새롭게 문을 연 테크센터는 딥테크 스타트업의 PoC(기술검증)를 전담하는 거점이다. 디노랩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리금융 계열사의 기술 과제와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직접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실험의 출발점이 되는 공간이다.
테크센터의 차별점은 협업 방식에 있다. 기존 디노랩 프로그램이 유망 기업을 먼저 발굴한 다음 사업 협력을 모색했다면, 테크센터는 그룹사 현업부서가 풀어야 할 기술 과제를 먼저 정의하고 이를 해결할 파트너를 찾는 '과제 선(先) 제시형' 모델을 택했다.
디노랩 테크 1기에는 △멘타트 △액슬레이터 △웨이커홀딩스 △피카부랩스 등 AI(인공지능) 스타트업 4개사가 선발됐다. 이들은 각각 우리은행, 동양생명, 우리투자증권, 우리에프아이에스(FIS)와 일대일로 매칭돼 PoC를 수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관악중소벤처진흥원을 비롯해 관악구청, 서울대 캠퍼스타운, 서울대기술지주, 네이버클라우드, 한국성장금융과 △프렌드투자파트너스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신영증권(139,500원 ▼2,600 -1.83%) △원익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등 외부 투자사 관계자까지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디노랩 테크센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외부 파트너 생태계가 처음 한자리에 모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창업 기반과 대학의 기술·인재, 클라우드 기업의 인프라, 정책금융과 VC(벤처캐피탈)의 모험자본을 하나로 잇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우리금융그룹은 계열사와 스타트업 간 일대일 PoC를 넘어 기업의 성장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연합 생태계로 디노랩 테크센터의 기능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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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그린하우스'를 디노랩 기업들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시장 적합성(PMF)을 검증하고 공동 시장 진출(GTM)까지 추진하는 구조다.
디노랩 테크센터 입주기업은 그린하우스의 기본 인프라 트랙을 통과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이후 별도 심사를 통해 시장 검증과 GTM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박우철 네이버클라우드 매니저는 "서로의 시간 낭비를 줄이면서 빠르게 협력할 팀을 찾는 것이 프로그램의 기본 방향"이라며 "목표가 일치하는 기업과는 시장 검증에 집중하고, 검증을 마친 기업과는 GTM과 투자까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모험자본 쪽에서는 한국성장금융과 서울대기술지주가 후속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정종호 한국성장금융 실장은 스타트업들을 향해 "투자금뿐 아니라 투자자의 목적과 펀드 만기까지 살펴야 한다"며 "펀드는 회수해야 다시 출자받을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최현희 서울대기술지주 팀장은 "기술력과 팀이 우수하다면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대학이 기술을 연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화를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투자 성과가 다시 대학 연구개발로 환류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관악구 출자로 조성한 16억원 규모 지역 펀드도 운용 중이다. 올해 핀테크·바이오·딥테크 분야에서 300억원을 추가 결성했고, 연말에는 핀테크 펀드를 새로 결성할 계획이다. 그는 "디노랩, 관악진흥원과 시너지를 통해 좋은 기업을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계기로 △관악구와 관악중소벤처진흥원은 공간·판로·공공 실증 △서울대는 기술과 인재·투자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프라와 시장 진출 △한국성장금융과 민간 투자사들은 후속 투자 연계를 맡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우리금융은 이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디노랩 테크센터를 단순 입주·육성 공간이 아닌 금융권 PoC 이후의 성장까지 연결하는 협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서로 다른 지원 역량을 가진 기관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여 디노랩 기업의 성장 경로를 함께 논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자체와 대학, 기술기업, 모험자본을 연결해 실증 이후 사업화와 투자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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