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현장 사출 불량 원인 AI로 잡는다…'서로', 중기부 팁스 선정

최태범 기자
2026.10.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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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서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일반트랙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설립된 서로는 AI를 활용해 플라스틱 사출 제조현장의 생산성과 품질을 관리하는 기업으로, 사출 공정에 특화된 설비 통합관리·품질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팁스 운영사인 탭엔젤파트너스의 투자와 추천을 통해 이번 선정이 이뤄졌다.

서로는 앞으로 2년간 R&D(연구개발) 지원을 바탕으로 제조AI 핵심기술 고도화와 양산 현장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과제명은 '플라스틱 사출 금형온도 비접촉 센싱 기반 공정·비전·온도 3종 멀티모달 융합 불량탐지 및 자율 생산관리 시스템 개발'이다.

기존 공정 데이터와 비전검사에 금형 온도 데이터를 결합해 불량의 원인까지 분석하고, AI가 최적 공정조건을 제안하는 생산관리 체계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로는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비접촉 방식으로 금형 표면의 온도 분포와 편차를 수집해 공정·비전 데이터와 제품 단위로 동기화한다. 세 종류의 데이터를 멀티모달 AI로 융합 분석해 휨과 수축, 치수 이상 등 온도에 민감한 불량의 탐지 정확도를 높인다.

분석 결과는 공정조건 개선으로 이어진다. 작업자 승인(HITL) 방식을 거쳐 압력과 속도, 보압 같은 조건을 조정하도록 설계했다.

주요 성능목표는 열화상 기반 온도 이상탐지 F1-스코어 80%, 공정·비전·열화상 융합 불량탐지 F1-스코어 95% 이상, 데이터 정합률 99%다. 주요 성능은 공인 인증기관을 통해 검증하고 자동차부품 사출 생산라인에서 양산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서로는 앞서 사출 제조현장에서 PoC(기술검증)를 진행해 왔다. 기존 공정 데이터 기반 불량탐지 기술은 한국인정기구(KOLAS) 시험에서 F1-스코어 93.07%를 확보했고, 사출기 44대에서 약 1000만샷 규모의 제조 데이터를 축적했다.

현재는 스마트 사출 AI 품질관리 솔루션 '데이터장인'을 개발·운영하며 생산현황 모니터링과 불량탐지, 원인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팁스를 통해 자동차부품 사출라인에서 기술을 실증한 뒤 제조기업 대상 솔루션 판매와 사출기 제조사 대상 OEM 라이선스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서로는 인천테크노파크가 인천혁신모펀드를 통해 출자한 자펀드의 투자를 받았다. 이 펀드는 탭엔젤파트너스가 운용한다. 서로는 또 탭엔젤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인천스타트업파크 '라이징스타'를 통해 투자와 사업화, 기술 고도화 등 성장 단계별 보육도 받는 중이다.

하지훈 서로 대표는 "제조현장에서 불량 원인을 판단하고 생산조건을 결정하는 과정은 여전히 숙련자의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출 제조현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뒤 자동차부품과 다양한 뿌리산업으로 범위를 넓혀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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