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실적' 삼성전자 3Q 반도체 영업익 3.6조 안팎…메모리 회복세

심재현 기자
2019.10.08 09:07

D램 가격하락세 주춤…미중 분쟁 여진 지속은 부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8일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발표한 가운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조6000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13조6500억원)보다 70% 이상 줄었지만 올 2분기(3조4000억원)와 비교하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반도체 업황이 줄곧 내리막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3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주춤해진 데다 시장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 효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D램 고정거래가격은 3분기 들어 지난 7월 평균 2.94달러로 전달보다 11.18% 하락한 뒤 8, 9월 모두 7월 수준을 유지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 7월 4.01달러, 8월 4.11달러, 9월 4.11달러로 3분기 4.58% 올랐다.

지난 7월부터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공급 차질 우려가 불거진 것도 삼성전자의 가격협상력에 보탬이 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다만 4분기에도 반도체 실적 개선이 이어질지에 대해선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미중 무역분쟁이 봉합되지 않은 채 이어지면서 수요 회복세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D램 가격은 연말까지 추가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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