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그룹 건강검진센터가 심장 건강 검사에 의료 AI(인공지능)를 도입한다.
메디컬에이아이(대표 권준명, 김흥석)가 세종병원그룹인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에 심전도 분석 AI 소프트웨어 'AiTiALVSD'(에티아엘브이에스디)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AiTiALVSD'는 환자의 심전도를 입력하면 AI 분석을 통해 좌심실수축기능부전(Left Ventricular Systolic Dysfunction, 이하 LVSD) 가능성을 점수 형태로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다. 심부전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데, 그중 하나가 LVSD다. 전체 심부전의 50%가 LVSD에 해당한다. 다양한 심장 질환을 앓는 사람 중 상당수가 심부전으로 진행돼 '심장병'의 종착지로 불리는 질병이다. 대한심부전학회에 따르면 입원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5%에 불과하다.
메디컬에이아이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LVSD 진단 정확도는 91.9%다. 기존 심부전 검진 목적의 피 검사 NT pro-BNP의 정확도(72.0%)와 견줬을 때 높다는 설명이다. 유방암 선별을 위한 유방촬영술의 정확도는 67~84%, 자궁경부생검 검사의 정확도는 약 70%를 나타낸다.
업체 측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 항목에서 심전도 검사가 제외됐다"며 "'AiTiALVSD'의 개발로 건강검진에서 심전도 검사가 다시 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전도 검사로 부정맥뿐 아니라 심부전까지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병원그룹은 메디컬에이아이와의 이번 계약으로 'AiTiALVSD'를 건강검진센터 외 병원 임상 현장에서도 사용키로 했다. 해당 계약은 'AiTiALVSD'가 품목허가 받은 뒤 2개월 만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