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산업이 8.6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YG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한 기술 제조기업 파인원이 업계 최초로 증착 공정용 핵심 부품 4종을 '토털 솔루션'으로 개발, 차세대 OLED 생산의 기술적 해법을 제시했다.
파인원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Display 2025)에서 해당 제품군을 공개하고 국내외 고객사들과 기술 협의 및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OLED 패널 생산의 핵심인 증착 단계는 고정밀·고평탄·고안정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고난도 기술 영역이다. 2026년 양산 예정인 8.6세대 OLED 라인은 기판 대형화로 기술 난이도가 더욱 높아졌다.
이에 파인원은 OLED 증착용 마스크 시트, 마스크 프레임, 마그넷 플레이트, ESC(정전척) 등 4종의 핵심 부품을 시스템 단위로 통합 설계·내재화했다.
파인원 관계자는 "부품 간 성능 연계까지 고려한 일체형 설계를 적용했다"며 "단일 업체가 모든 공정을 소화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사례"라고 말했다.
OLED 증착용 마스크 시트는 300μm 이하의 처짐량과 CPA 50μm 기준 정합성을 확보했다. IT OLED용 패턴에 대응 가능하다. 마스크 프레임은 고강성 정밀가공 기술로 반복 정합성, 열변형 최소화, 화학 안정성 확보 설계를 적용했다.
마그넷 플레이트는 350 가우스 이상의 자기장 세기와 7% 이하의 자기장 균일도를 구현했다.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로 제품 간 오차를 최소화해 정밀도와 신뢰성을 높였다.
ESC는 대면적 유리 기판 흡착 고정을 위해 15kgf/㎠ 이상의 고정력을 가지며 표면 온도 차이 ±5°C 이하 수준의 온도 균일도를 달성했다.
4종 부품은 하나의 증착 시스템 안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통합 설계·개발됐다. 파인원 관계자는 "설계부터 가공, 조립, 검사까지 모든 공정이 자체적으로 이뤄진다"며 "이는 가장 강력한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파인원은 국내외 디스플레이 패널 및 장비 제조사들과 공동 개발 및 공급 실적을 쌓으며 기술 신뢰도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주요 고객사에 마스크 프레임과 마그넷 플레이트를 연간 단위로 공급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업계에선 파인원의 토털 솔루션이 8.6세대 OLED 공정의 국산화율 제고와 공정 최적화,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핵심 요소로 평가한다. 파인원은 기술 내재화 역량을 바탕으로 YG인베스트먼트 등 복수의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IT용 OLED 수요는 2022년 약 1800만대에서 2028년 1억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대면적 IT 제품군(노트북, 태블릿, 모니터 등) 중심의 증착 공정 수요는 공정 적합성과 품질 안정성 확보가 공급업체 선택의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인원은 증착 공정 핵심 부품을 통합 설계 및 양산할 수 있는 체계로 기술 내재화, 공급 안정성, 가격 경쟁력 등을 갖췄다. 파인원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부품은 고객사의 생산성을 높이는 공정 최적화형 솔루션"이라면서 "내재화된 기술과 일관된 생산 체계, 투자자들의 신뢰 등을 바탕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