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시스] 김근수 기자 =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결의대회에서 투쟁사를 하고 있다. 2026.04.23. ks@newsis.com /사진=김근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0113025128191_1.jpg)
삼성전자(220,500원 ▼5,500 -2.43%) 노조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 등 일부 노동조합들을 지목한 발언에 대해 "LG(유플러스) 보고 하는 이야기"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했고 LG유플러스 노조는 30%를 요구했기 때문에 삼성전자 노조 요구는 적정선이고 이 대통령의 비판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 안팎에선 최 위원장의 반응이 오히려 이 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왜곡한 것이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의 최승호 위원장은 전날 조합원 커뮤니티에서 이 대통령의 수석보좌관회의 발언이 삼성전자 노조에 대한 경고성이 아니냐는 질의에 "LG(유플러스) 보고 하는 이야기죠. 30% 달라고 하니, 저희처럼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달라는) 납득 가능한 수준(을 요구)해야 하는데"라는 글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대 300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노조는 최대 45조원의 성과급을 요구 중이다. 노조는 사측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의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 부당한 요구를 해서 국민에게 지탄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만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게 된다"고 했다. 이어 "나만 살자가 아니라 노동자 모두가, 국민 모두가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책임 의식, 연대 의식이 필요하겠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기업명을 호명하지는 않았다.
청와대는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분석한 보고서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노조는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한 바 있다. 성사가 되면 1인당 성과급은 3000만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삼성전자 노조 요구는 관철되면 1인당 6억 원 수준이 될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 지난달 29일 발표한 '삼성전자 파업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3%가 '무리한 요구 및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로 부적절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