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현장 기술 리더 '명장' 선정… 조수연·박순복 기원

최경민 기자
2026.02.26 11:10
25일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서 한화오션 제1기 명장 임명식이 열렸다.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가운데)와 명장으로 선정된 박순복 기원(왼쪽), 조수연 기원(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오션은 생산직 최고 기술자에게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예우를 제공하는 명장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면서 제1기 명장 2인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오션 제1기 명장 임명식'은 25일 거제 벨버디어에서 진행됐다. 임명된 두 명의 명장은 조수연 기원(상선사업부), 박순복 기원(특수선사업부)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다면 평가, 대한민국 명장 초청 심사 등 엄정한 절차를 거쳐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

탑재2팀의 조수연 기원은 1996년 입사해 무레일 수직∙수평 EGW(전기가스용접) 용접 장치를 개발하는 등 8건의 공정 개선을 이뤄냈다. 관련 특허 2건을 보유하고 있다. 조 기원의 무레일 용접장치는 지난 2024년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포함됐다.

1989년 입사한 특수선선체팀의 박순복 기원은 생산성을 50% 향상한 자동 곡직기 개발, 특수선 용접 자동화 기술 적용 등 6건의 공정을 개선했다. 이밖에 13건의 작업 여건을 개선해 사고를 예방하고 작업자의 업무 강도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한화오션 명장에게는 단계적인 보상과 지원이 이어진다. 우선 명장 최초 선발 시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실적 평가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또 회사는 명장으로서의 명예를 상징하는 '퍼플로열(Purple Royal) 색' 안전모, 개인 사무실, 개인 업무용 차량 등을 제공한다.

임기 종료 후에는 실적과 공헌을 기록한 동판을 사내 '명예의 전당'에 등재한다. 정년 이후에는 기술지도강사로 근무할 기회도 부여해 노하우가 지속 전수될 수 있게 돕는다.

두 명장은 다음달 3일부터 '현장 기술 리더' 역할로 공식 활동을 펼친다. 임기는 최대 2년이다. 사고 예방, 표준작업서 개정, 품질·납기 신뢰도 제고, 생산성·원가 개선, 후배 멘토링 등의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한화오션은 별도의 'TL(기술 레벨) 제도'를 운영한다. 생산직 구성원의 기술력을 5단계로 나눠 성장할 때마다 일시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기술 레벨 제도다.

조 기원은 "1호 명장이라는 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회사가 신뢰를 보여 준만큼 보답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드는 데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기원은 "명장의 이름에 걸맞게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며 스스로의 발전에도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