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주가 과학의 영역이었다면 지금은 이제 비즈니스 사업의 영역을 만들 수 있는 '우주 위성 시대'가 됐습니다."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6 키플랫폼'(K.E.Y. PLATFORM 2026) 특별세션4의 네번째 세션 '우주로 향하는 모험자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특별세션4의 네번째 세션에서는 미래 가치 투자를 선도하는 투자사인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투자 방향성과 미래를 논했다. 사회는 고석용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 기자가 맡았다.
정 대표는 "스타링크의 위성 인터넷 통신이 10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두는 등 통신사업, 국가 안보, 기후환경 대응 등에서 민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우주사업이 나아가기 위한 '에코시스템(생태계)'를 갖춰야 사업화가 가능한 만큼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간수요가 증가하며 고부가가치의 미래먹거리가 될 수 있는 우주산업에서 위성, 소재 등 사업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를 실행하기 위한 환경이 필요하고 그 환경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잡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 역시 지금이 우주 사업 투자의 적기라는 점을 역설했다. 이강수 대표는 "지금은 천운이 내리는 시기"라며 "기업, 정부, 연구원, 투자자 모두에게 우주산업은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기회가 열려있는 만큼 적시 적소에 맞는 날카로운 투자 전략이 필요한 때다. 이날 세션에서는 투자 방향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우주 분야 사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산업 지형의 전략적 이해도, 자본과의 소통력 등 많은 역량이 필요한 복잡한 분야"라며 "이 모든 역량을 초기 스타트업 대표가 갖추기는 어렵기 때문에 필요한 요소를 얼마나 빨리 습득할 수 있는지를 중시한다"고 했다.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지주는 공공기술 사업화 종합참여형 회사이기 때문에 미래사업이나 공급망 같은 안보와 직결되는 사업에 투자하려고 한다"며 "단기간 수익이 창출되지 않아 민간에서 투자하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 기관에서) 민간 투자가 쉽게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얼라이언스(연합)'를 만들어 그 기업의 성장동력을 만들어주고 함께 키우는 구조로 운영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소재 부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기본 특성을 활용하는 투자 전략도 언급됐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는 소재 부문 기술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력을 우주산업에 적용하는 구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우주 사업에서는 (실증) 경험이 중요하다"며 "그런 실증 기회가 없었던 스타트업은 해당 경험을 가지고 있는 우수 인재를 영입해 확충하는 것도 중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강수 대표는 "우리나라에 놀랍게도 우주 스타트업이 100개가 안 되는데 인도는 300개에 육박한다"며 "(따라잡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모든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야할 정도"라고 말하며 대한민국 우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양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