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한 5월21일 첫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예고하자 노조를 비판하는 주주단체가 맞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27일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에 따르면 이 단체는 다음달 21일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연다. 주주운동본부는 지난 23일 노조가 평택공장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을 때도 맞불집회를 진행했다.
주주운동본부는 "성과급 40조 요구와 세계최고 반도체 공장 폐쇄가 현실화 된 상황에서 더 이상 삼성전자 500만 주주는 방관하거나 지켜볼수만 없는 '백척간두'에 서게 됐다"며 "삼성전자 공장 전면 가동중지는 회복할 수 없는 금전적, 산업적, 국가적 그리고 주주적 손실을 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상한선 폐지를 제도화할 것을 요구하면서 다음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 등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의 15%는 약 45조원으로 추산된다.
또 주주운동본부는 삼성전자가 노조를 상대로 법원에 제출한 가처분 신청의 심문 기일에도 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열 계획이다. 주주운동본부는 "더 이상 경영자에게만, 근로자에게만, 정부에게만 삼성을 맡겨둘 수 없으며 이제는 주주들의 혼연의 한마음으로 삼성의 자산, 가치, 미래를 보호하고 지킬 것"이라며 "이달 29일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1인 집회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16일 수원지방법원에 '안전보호시설 정상운영 및 원료·제품의 변질 또는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작업수행 방해' '생산시설 점거' 등 노조의 위법 쟁의행위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