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경·윤경·이정인 작가가 참여하는 3인전 '시간의 결'이 오는 30일까지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생명을 바라보는 세 작가의 서로 다른 시선을 통해 시간이 만들어내는 변화와 축적의 의미를 살펴본다. 버려진 나무에서 새로운 생명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상처를 견디며 다시 살아가는 존재를 바라보며, 깊은 흙속에서 생명의 밀도를 회복하는 시간을 담아낸 세 작가의 작품은 각기 다른 자리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생명이 품고 있는 회복의 가능성이라는 하나의 지점에서 만난다.
미술심리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김희경 작가는 '흙속 작가'로 불린다. 흙속에 묻혀 있다가 발견된 유물과 흔적을 통해 실존적 관계를 탐구한다. 고려시대 수막새를 모티브로 탄생한 수막새호랑이와 신라시대 국보 기마토우를 모티브로 탄생한 흙꽃말이 작품소재다.
윤경 작가는 나무를 통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상처 입은 모든 생명을 표현한다. 세상에서 죽어가는 존재들이 새로운 생명을 덧입고 부활의 기쁨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는다.
이정인 작가는 나무 본연의 형태와 질감을 존중하면서 나무 안에서 물고기를 구해내는 역설적인 작업을 선보인다. 단단한 나무 속에 잠재된 생명의 형상을 발견하고 밖으로 이끌어내는 과정을 통해 한계를 넘어서는 인간의 용기와 숭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이 주최·주관하고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인천광역시와 (재)인천문화재단의 '2026년도 예술창작 집중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