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서만 89.2조 벌었다…신기록 행진 계속

김아영 기자, 박종진 기자, 김남이 기자
2026.07.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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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그룹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권창회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국내 기업 최초로 단일 분기 89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부문에서 영업이익 대부분을 벌어들이며 3개 분기 연속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1조4995억원, 영업이익 89조4924억원의 확정실적을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30%, 영업이익은 1813.8%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10억원)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2026년 2~4월) 기준 영업이익 535억3600만달러(약 82조원)보다 많은 세계 1위다.

영업이익 대부분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에서 나왔다. DS부문은 매출 127조5000억원, 영업이익 8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직전 분기(53조7000억원) 대비 66.1% 증가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를 비롯해 범용 D램, 낸드플래시(낸드)까지 전반적인 메모리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D램 계약가격을 평균 약 30%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완제품 사업 중심의 DX(디바이스경험)부문은 매출 48조원, 영업손실 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 확대, 글로벌 경쟁 심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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