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로(대표 채일)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7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UNCCD COP17) 기간 블루존 창원이니셔티브관에서 부대행사를 열었다. '아시아의 녹색기적을 넘어: 한국형 글로벌 산림복원의 발자취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몽골과 아프리카 각국 정부·기관 관계자와 UNCCD 관계자, 산림·환경 분야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수프로는 20여 년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정부기관과 기업, 시민사회와 협력해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와 중국, 튀니지 등에서 사막화방지·산림복원 사업을 진행한 업체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간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토지황폐화중립(LDN) 달성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권병현 UNCCD 토지대사는 축사에서 "그동안 축적한 사막화 방지 경험을 바탕으로 몽골이 토지복원과 국제 산림협력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아 달라"고 당부했다. 조행란 KOICA 몽골사무소장은 "한국의 산림복원 경험을 협력국의 자연환경과 사회·경제적 여건에 맞게 발전시켜야 하며, 복원 성과가 지역주민의 생계 개선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주제 발표에서 윤택승 수프로 박사는 KOICA 산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적용한 스마트 양묘와 조림, 물 관리 등 사막화 방지 기술을 소개했다. 박동균 수석선임연구원은 몽골을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에서 추진한 산림복원 사업과 민·관·학 협력 사례를 설명했다.
바트후 니암오소르 몽골국립대 교수는 한·몽 그린벨트 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짚으며 몽골이 주도하는 다자협력과 과학적 모니터링, 안정적 재원 확보, 지역주민 참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은 촉트바타르 전 몽골 지리생태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몽골과학아카데미 지리·지생태연구소(IGG)의 간두추르 박사가 참여해 몽골의 자연환경에 맞는 복원 기술과 장기 관리 방안, 지역사회 참여 중심의 국제협력 방향 등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