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가운데 올해 추석 경기가 전년보다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9.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작년(1.1%)보다 훨씬 높은 3%대(한국은행 전망치 3.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업 체감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601개 기업(응답 기준)을 대상으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추석 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각각 45.2%, 45.7%를 보였고 '개선됐다'는 9.1%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추석 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300인 미만(47.2%)이 300인 이상(29.4%)보다 높게 나타났다.
추석 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45.2%)은 2025년 조사(56.9%)보다 줄었다. 특히 300인 이상(49.3%→29.4%)에서 크게 낮아졌다. 300인 미만(57.9%→47.2%) 역시 '악화됐다' 응답이 감소했다.
올해 추석 연휴는 추석 공휴일(9월 24~26)과 일요일(9월 27일)이 이어지면서 총 4일인데, 이에 따라 휴무일수가 '4일'이라는 응답이 76.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일 이상'은 14.2%, '3일 이하'는 9.3%로 조사됐다.
'3일 이하' 휴무 기업은 9.3%, 이유로는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46.0%)를 가장 많이 꼽았다. '5일 이상' 휴무 기업은 14.2%, 이유로는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41.7%)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61.0%로 전년(63.0%)보다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66.7%)이 300인 미만 기업(60.3%)보다 높았다.
올해 추석상여금 지급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급 방식에 대한 설문에서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65.3%)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별도상여금만 지급'(30.8%), '정기상여금 및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3.9%) 순으로 조사됐다.
별도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에 대한 '지급 수준'을 묻는 설문에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85.4%로 가장 높았다. '전년보다 많이 지급' 10.6%, '전년보다 적게 지급' 4.1%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