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씨(대표 김현명)가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이 주관하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서 디딤돌 및 팁스(TIPS) 일반트랙 과제에 동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디딤돌 과제는 '초음파-전기수처리 융합 기반 분산형 스마트 물 재이용(WASHLOOP) 장치 개발 및 글로벌 사업화'이며, 팁스 과제는 '플랜트 순환수 전처리 핵심모듈 장치개발: 워시루프 사업화'다. 회사는 두 과제로 정부출연금 총 10억원 이상을 지원받는다.
워시루프는 세차장 등 물 사용량이 많은 현장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정화해 재이용하는 장치다. 초음파로 기름과 오염물을 분리하고 전기로 분해·살균하는 방식이다. 회사에 따르면 약품 사용량은 절반 이하로 줄고 물은 최대 70%까지 재이용할 수 있다. 세차장 한 곳에서 연간 600톤, 2리터 생수병 30만 병 분량의 물을 절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디딤돌 과제로 해당 장치를 원격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장치로 고도화해 해외 시장용 제품을 개발한다. 팁스 과제로는 핵심 처리 모듈을 골재장·수영장 등 대용량 플랜트 순환수용으로 키운 뒤 데이터센터 냉각수 처리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사업성을 먼저 평가해 투자해야 도전할 수 있는 사업이다. 더씨는 팁스 운영사 로우파트너스로부터 3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정부 R&D(연구·개발)인 디딤돌과 민간 투자 연계형인 팁스에 동시 선정된 것은 기술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AI(인공지능) 확산으로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냉각수 사용량도 크게 늘고 있다"며 "세차장에서 검증한 기술로 냉각수 처리 효율을 높여 물과 에너지를 함께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씨는 캐나다 현지 법인과 총판 계약을 추진하며 북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