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이어 상하이로…현대모비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강주헌 기자
2026.10.15 11:00
현대모비스가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하고 로보틱스와 피지컬 AI(인공지능)를 주제로 방향성을 논의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어온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를 처음으로 중국에서 개최했다. 로보틱스와 반도체 등 신사업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협력사를 조기에 발굴하고 기술 개발과 투자 기회를 선점하려는 목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유망 기업과 완성차업체, 투자기관 등을 초청해 로보틱스와 피지컬 AI(인공지능)를 주제로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MMD)'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부터 실리콘밸리에서 MMD를 정기적으로 운영해왔는데 아시아 지역에서 행사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하이를 택한 건 제조 기반과 공급망 역량이 갖춰져 있고 '양쯔강 델타'로 불리는 연구개발 클러스터가 몰려 있어 우수 파트너를 찾기 쉽다는 판단에서다.

행사에는 중국 완성차업체 관계자와 현지 로보틱스 기업 C레벨급 인사, 글로벌 투자기관 책임운영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초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구동장치) 수주 사실을 공개하면서 현지 업계의 관심이 커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행사와 별도로 주요 기업들과 미팅을 갖고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MMD를 통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모빌리티 분야 협력사를 확보해왔다. 이번 상하이 행사를 계기로 로보틱스 분야까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의 오픈이노베이션은 신기술을 보유한 파트너사 발굴, 공동 또는 독자 기술 개발을 통한 실증(PoC), 전략적 협력을 통한 사업화 순으로 진행된다. 전략투자와 파트너십을 담당하는 국내 조직과 별도로 실리콘밸리 투자거점인 '모비스벤처스' 등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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