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4개 분기 연속 매출 8000억대 기록

이정우 기자
입력 2026.11.04 16:46 수정 2026.11.04 16:46

유럽 매출 8.8% 증가·고인치 타이어 비중 확대…영업이익 181억

넥센타이어 로고./사진제공=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가 유럽 시장 호조와 고부가가치 타이어 판매 확대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 8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압박은 이어졌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3분기 매출액 814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유럽 시장이 견인했다. 3분기 유럽 매출액은 34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43%로 가장 높았다. 북미가 21%, 한국과 기타 지역이 각각 18%를 차지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도 확대됐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41.5%로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p), 전분기 대비 2.7%p 상승했다. 특히 유럽 시장의 고인치 비중은 32.2%로 전년 동기보다 7.3%p 높아졌다. 넥센타이어는 미국에서도 주요 거래선에 고인치 규격 공급을 확대하며 비중을 50%대로 회복했다.

올웨더·겨울용 타이어 판매도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올웨더 타이어가 31.3%, 겨울용 타이어가 11.7% 증가했다. 유럽에서 겨울용 타이어 '윈가드 스포츠 3', 한국과 미국 등에서 올웨더 타이어 '엔블루 포시즌 2'가 각각 출시된 효과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신차용 타이어(OE) 공급도 확대됐다. 넥센타이어는 아우디의 신형 준대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6'에 '엔페라 스포츠'를 납품하고 현대차 아반떼·투싼과 기아 쏘렌토 등에도 신규 공급을 시작했다.

외형 성장에도 비용 부담은 커졌다. 중동 전쟁 등에 따른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으로 3분기 매출원가율은 74.0%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6%p 높아진 수치다. 원화 강세 역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넥센타이어는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이 안정되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구조 개선이 수익성 회복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산림전용방지규정(EUDR)과 친환경 표시·광고 관련 지침(ECGT) 등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망 관리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대외환경 속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간 것에 의미가 있다"며 "올웨더·겨울용 타이어와 고인치 제품 중심으로 제품 믹스를 개선하고 글로벌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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