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모델 출신 김자연(45)이 삼성전자 고문이자 하만 이사회 의장인 손영권(70)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자연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러분, 저 결혼했어요! 늘 저를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라며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자연은 "평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 줄 알았는데 마흔을 훌쩍 넘어 돌고 돌아 저의 한 사람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각자의 분야에서 다른 길을 걸어온 저희는 2년 전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선후배로 처음 만났다"며 "처음에는 선후배로서 자연스럽게 알아가다 함께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조금씩 가까워졌다"고 손 고문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올해 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미국, 한국, 유럽을 오가며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됐다"며 "2년간 좋은 지인으로 쌓아온 신뢰가 있었기에, 연인이 된 후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 고문에 대해서는 "제 남편은 삼성전자 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했고, 현재 삼성 반도체 자문위원회 위원장(Samsung Semiconductor Advisory Board Chairman)이자 하만 인터내셔널 이사회 의장,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창업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회적 성취보다도 저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며 늘 배려하고 존중하는 따뜻한 인성을 가진 사람이다. 키가 큰 저를 매우 귀여워한다"고 애정을 표했다.
두 사람은 배우 오드리 헵번이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 잘 알려진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 뷔르겐스톡 호텔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식을 올렸다. 이곳은 해발 약 900m의 절벽 위에 자리 잡은 5성급 리조트로, 루체른 호수와 웅장한 알프스 산맥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졌다.
김자연은 "가족들의 따뜻한 축복 속에서 평생을 약속하며, 서로의 곁을 지키고 각자의 세상을 함께 넓혀가기로 했다"며 "보내주시는 마음과 애정, 그리고 축복을 오래 기억하며 서로 아끼고 즐겁게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자연은 2003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패션모델로 데뷔했으며, 세계 주요 패션 도시에서 모델로 활동했다. 이후 10여년간 뉴욕에서 세계 패션 시장과 디자인 트렌드를 분석하는 분석가로서 상품 개발 및 브랜드 마케팅에 참여했다. 뉴욕 패션 기술대학교(FIT)에서 패션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미국 MIT에서 '과학기술이 패션에 미친 와해성 영향'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며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