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페이스웍스, 美 자동차 혁신상 파이널리스트 선정

박한나 기자
입력 2026.11.05 15:19 수정 2026.11.05 15:19
한재국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법인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리보니아에서 열린 ‘2026 SPE 자동차 혁신상(SPE Automotive Innovation Awards)’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코오롱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장섬유 사출(LFI) 성형 기술을 적용한 모빌리티용 복합재 후드로 미국 '2026 SPE 자동차 혁신상(SPE Automotive Innovation Awards)' 공정·조립·기반 기술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55회를 맞은 SPE 자동차 혁신상은 미국 플라스틱엔지니어협회(SPE)가 주관하며, 매년 자동차 분야에서 플라스틱과 복합소재를 활용한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정한다. 올해는 전 세계 자동차 플라스틱·복합소재 분야의 28개 기업과 제품이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2024년 공식 출범 이후 약 2년 만에 복합소재 성형과 양산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정된 제품은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에 적용된 'MIC 복합재 후드(Molded-in-Color Composite Hood)'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제조와 공급을 맡은 이 제품에는 장섬유 사출 성형 기술인 LFI(Long Fiber Injection)가 적용됐다. 외관용 복합 시트를 열성형한 뒤 장섬유 강화 폴리우레탄을 결합해 금형 내에서 색상과 외관 품질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스틸 후드에 필수적이던 도장 공정을 생략했다.

LFI 복합재 성형 기술을 적용한 후드는 기존 스틸 후드보다 무게가 약 32%(2.4kg) 줄었고 금형 투자비도 약 80% 절감됐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Euro NCAP)의 보행자 머리 충격 시험 기준도 충족해 안전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LFI 복합재 성형 기술의 적용 범위를 후드 외 차체 외장 부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경량화와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양산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복합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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