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려고 박람회를 찾았다. 최신 창업 트렌드와 인기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창업 구상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국내 190여 브랜드, 360개 부스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프랜차이즈 창업 대축제가 막을 올렸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공동 주최·주관한 '제37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가 25일 서울 강남 지하철3호선 학여울역 SETEC에서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커피, 치킨, 소고기, 삼겹살, 스테이크, 감자탕, 육개장, 수제버거 등 외식업과 세탁소, 반찬, 숙박시설, 피트니스, 방문요양 등 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19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참여 업체들은 가맹비 면제, 기술이전비 지원, 인테리어 지원, 창업비용 무이자대출 등 실속 있는 창업지원책을 내세우며 예비창업자들을 맞이했다.
예비창업자들은 부스에서 시식도 하고 상담도 받으며 창업아이템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50~60대는 물론 20~30대 젊은 창업자 발길도 이어졌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운 브랜드들이 예비창업자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혼밥족(혼자 식사를 즐기는 소비자)을 겨냥한 얌샘김밥, 오니기리와이규동, 국수나무, 신참떡볶기 등 분식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동남아 야시장을 콘셉트로 한 이색 포차도 인기를 끌었다. 저렴한 가격에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인 '동경야시장' '베트남노상식당' '대만야시장' 등이 대표 브랜드다.
서비스와 외식업을 결합한 이색 카페도 예비창업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카페에 안마의자를 설치, 안마를 받으며 커피와 디저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미스터 힐링' ' 퍼스트클래스' 등 힐링안마카페가 대표적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신세계푸드도 오슬로, 쟈니로켓, 스무디킹 등의 브랜드 부스를 열고 예비창업자를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맞춤형 정보제공 행사도 준비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거래과 직원과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소속 가맹거래사들이 박람회에 참가해 예비 창업자들을 상대로 가맹사업법과 제도에 대한 1대1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김창숙(45·가명)씨는 "프랜차이즈 창업에 관심이 많아 공부도 할 겸 왔다"며 "한정된 비용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업체들이 제시한 창업비용 지원 등에 관심이 갔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전통적인 모델 선발대회에서 벗어나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온라인·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제1회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리에이터 모델 콘테스트’ 본선무대도 열렸다.
온라인 투표와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22명의 참가자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최종 선발된 크리에이터 모델들은 각 참여 브랜드와 온·오프라인 전속 크리에이터 모델로 활동한다.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며 국가성장 동력을 이끄는 프랜차이즈산업을 한눈에 살펴봄과 동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창업자들의 선택을 돕는 역할을 충실해 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