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투자 결실"…신세계, 작년 영업이익 4800억원

유예림 기자
2026.02.09 14:24

신세계가 지난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 12조77억원, 영업이익 48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30억원이 늘었다.

백화점 사업 연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7조403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억원 늘었다. 신세계는 공간 혁신과 '하우스오브신세계' IP 확장, 팝업스토어 유치 등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매장별로는 신세계 강남점은 3년 연속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 센텀시티점은 비수도권 점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2조원을 넘겼다. 대구, 대전, 광주 등 출점한 모든 지역에서 1번점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개점 후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1조를 돌파했다. 본점은 '헤리티지', '더 리저브' 등 재단장을 통해 럭셔리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세계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 매장, 샤넬 부티크,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의 에르메스 등을 선보였다.

외국인 매출도 성장세다. 지난해 4분기에는 외국인 매출이 70% 늘며 연간 6000억원대 중반대를 기록했다.

연결 자회사는 건설 경기 둔화, 환율 상승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 내실을 다졌다. 신세계디에프는 4분기 매출 5993억원으로 7.9% 증가했다. 수익성 중심 MD 재편이 성과를 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4분기 매출 906억원으로 1.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2억원 증가한 61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남성복 브랜드 신세계맨즈컬렉션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백화점 브랜드 시슬리, 플리츠미 등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군을 확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4분기 매출은 3443억원으로 5.6% 늘었다. 올해 자사 뷰티 브랜드 연작, 비디비치, 어뮤즈를 필두로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 패션, 뷰티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 부문에 적극적 M&A와 지분투자를 추진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신세계까사의 4분기 매출은 7% 감소한 626억원이다. 지난달부터 까사미아, 마테라소, 쿠치넬라, 굳닷컴, 자주, 자아 등 생활영역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올해를 중장기 성장 비전을 모색하는 혁신 원년으로 삼고 2030년 8000억원 규모의 종합 라이프스타일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미래를 위해 단행한 전략적 투자가 지난해 양적·질적 성장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전략적 투자 성과의 결실에 더해 업계를 선도하는 변화와 혁신으로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