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브랜즈, IPO 공식화…브랜드 운영 역량 기반 성장 가속

하수민 기자
2026.04.06 13:55
하이라이트브랜즈 로고. /사진제공=하이라이트브랜즈.

패션 브랜드 인큐베이팅 전문 기업 하이라이트브랜즈가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하며 성장 가속에 나섰다.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량과 글로벌 확장 성과를 기반으로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라이트브랜즈는 IPO 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상장을 위한 초기 절차로 향후 일정과 구조는 시장 상황과 회사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IPO는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2019년 설립된 하이라이트브랜즈는 단순 라이선스 유통을 넘어 브랜드 발굴과 기획 운영을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왔다. 글로벌 IP를 국내 시장에 맞게 재해석하고 브랜딩부터 상품 기획 유통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이같은 역량은 코닥어패럴, 말본, 시에라디자인 등을 통해 확인됐다. 특히 코닥어패럴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여행과 캠핑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하며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했고 해외 사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일본과 중화권에서 매장과 팝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만 신규 매장 12개와 팝업 22건이 예정돼 있다.

시에라디자인 역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아시아 상표권을 확보하고 브랜드 운영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56% 증가했다. 다운 제품군은 478% 성장하며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향후 신발과 텐트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브랜드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말본은 감각적인 브랜딩과 마케팅을 기반으로 골프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대했다. 퍼포먼스 영역까지 확장하며 '팀 말본'을 구축했고 임성재 제이슨 데이 찰리 헐 등 글로벌 선수들과 협업하며 브랜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브랜드별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외형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지난해 매출 28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14% 성장했다. 해외 유통망 확대와 현지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수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167%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향후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코닥어패럴과 말본을 중심으로 디아도라 시에라디자인 디오디 프룻오브더룸 에버에이유 등 총 10개 브랜드를 전개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준권 하이라이트브랜즈 대표는 "상장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성과를 창출하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량과 확장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성공적인 상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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