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석 달 가까이 공석이었던 기획담당 자리에 하익성 상무를 다시 불러들였다. 약 3년 8개월 만의 복귀다. 회사 사정을 아는 전직 임원을 핵심 보직에 재기용해 조직 안정과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려는 인사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 SCK컴퍼니는 최근 하 상무를 기획담당 겸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기획담당 자리는 올해 5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손정현 당시 SCK컴퍼니 대표와 기획담당 임원이 물러난 뒤 공석이었다.
당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와 '책상을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해 역사적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고 신세계그룹은 책임을 물어 두 사람을 해임했다.
업계에서는 하 상무의 재영입을 두고 회사 사정과 내부 업무에 익숙한 인물을 다시 영입해 공석이던 기획 기능을 빠르게 정상화하려는 인사로 해석한다.
하 상무는 과거 스타벅스코리아에서 기획 업무를 맡았고 2021년 3월 SCK컴퍼니 사내이사로 선임돼 주요 경영 의사결정에 참여했다. 2022년 12월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2023년 제너시스BBQ 총괄 전무를 맡았으나 약 반년 만에 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로 약 3년 8개월 만에 복귀했다.
다만 경찰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서 완전한 정상화까진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와 관련 임직원을 압수수색하고 탱크데이 프로모션의 기획·검수·승인 과정에 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