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88,800원 ▼400 -0.45%)이 전국 각지 장인의 식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김치를 선보인다. 전통식품 전문 브랜드 '명인명촌'을 통해 발굴해온 소금과 젓갈, 고춧가루 등 지역 식재료를 김치에 접목해 프리미엄 김치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3일 압구정본점 식품관에서 '명인명촌 김치'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오이소박이 등 일상김치 10종과 순무김치와 갓김치 등 지역 특색을 담은 별미김치 2종으로 구성했다. 이후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등 주요 점포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상품 종류도 늘릴 계획이다.
명인명촌은 현대백화점이 2009년 선보인 전통식품 전문 브랜드다. 전국 각지에서 전통 방식을 지키며 식품을 만드는 장인의 상품을 발굴해 장류와 식초, 간장 등 200여종의 전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명인명촌이 17년간 축적한 식재료 발굴 역량을 김치에 적용했다.
명인명촌 김치는 '재료가 곧 레시피'라는 콘셉트로 배추와 무 같은 주재료뿐 아니라 소금과 젓갈, 마늘, 고춧가루 등 부재료까지 지역 장인이 생산한 식재료를 사용한다. 신안에서 전통 방식으로 천일염을 생산하는 박성춘 장인의 소금과 충남 아산 김정배 장인의 새우젓, 경북 경주 김명수 장인의 멸치액젓 등이 대표적이다. 마늘은 경북 의성 박희태 장인의 상품을, 고춧가루는 경북 영양 방영길 장인이 생산하거나 엄선한 농가 상품을 사용한다.
김치 제조 과정에서도 자연 발효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배추와 무 등 채소에 장인들의 양념을 더해 전통 방식으로 제조한다. 전분가공품으로 점도를 내는 대량생산 방식 대신 기장 다시마로 우린 육수에 찹쌀가루를 풀어 직접 쑨 찹쌀풀을 사용해 재료의 풍미와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맛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인명촌 김치를 국내 프리미엄 김치 시장에 안착시킨 뒤 해외 시장에도 선보일 것"이라며 "완제품 김치뿐 아니라 소금과 젓갈 등 김치에 사용된 장인 식재료의 해외 판로 확대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