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백화점 사업의 성장과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4850억원, 영업이익 89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21.2%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백화점 사업부가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패션 상품군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89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0% 증가한 119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7.6% 늘었고 해외 백화점은 무려 309.7% 급증했다. 특히 해외 사업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6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마트 사업부는 2분기 매출 1조3295억원, 영업적자 3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늘었고 적자 규모도 줄였다. 국내 마트는 시그니처 PB(자체 브랜드) 개발 등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9789억원의 매출을 냈다.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적자 폭을 축소하며 선방했다. 해외 사업은 매출 3506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거뒀으나 인도네시아 시장의 소비심리 위축 여파로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
슈퍼 사업부는 매출 3130억원, 영업손실 1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매출 262억원, 영업적자 74억원을 냈으나 패션·뷰티 등 핵심 카테고리 수익성 개선과 광고 수익 증가로 적자 폭을 10억원가량 줄였다. 홈쇼핑 사업부는 건강식품·뷰티 등 고수익 상품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62.7% 급증한 19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이마트는 2분기 매출 5911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거뒀고 컬처웍스는 매출 1061억원, 영업손실 137억원을 냈다.
롯데쇼핑은 하반기 백화점의 '타운화(Townization)' 전략 강화, 마트의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통한 온라인 경쟁력 제고 등을 앞세워 지속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어우러져 상반기와 2분기 모두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