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컬리·쓱닷컴 추석 연휴에도 배송...편의점 퀵커머스도 '무휴'

유예림 기자
2026.09.24 05:05

자체 배송망 갖춘 이커머스 고객 선점 경쟁

추석 연휴를 앞둔 11일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추석 택배 우편물이 1433만 개가 접수 될 것으로 예상하며 14일부터 29일까지 16일간 '2026년 추석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우편물의 안전하고 신속한 배달을 위해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 /사진=조현호 기자 /사진=조현호

국내 주요 택배업체들이 추석 연휴 배송 업무를 중단하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를 이어가며 '명절 배송 공백' 잡기에 나섰다. 연휴 기간에도 온라인 주문과 근거리 배송 수요가 이어지는 만큼 배송 경쟁력을 앞세워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자체 배송망을 갖춘 이커머스는 택배사 휴무와 관계없이 추석 연휴 배송을 이어간다. 쿠팡은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추석 연휴 내내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연휴 기간에도 주문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해 명절 기간 발생하는 배송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컬리와 SSG닷컴도 연휴 기간 배송을 이어간다. 컬리는 추석 당일인 25일을 제외하고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24일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추석 당일 받아볼 수 있다.

/사진제공=SSG닷컴

SSG닷컴은 자체 물류 인프라와 점포를 활용해 25일을 제외하고 배송을 운영한다. '쓱 주간배송'은 점포에 따라 추석 전날인 24일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받아볼 수 있다. '쓱 새벽배송'은 권역에 따라 23일 밤 10~11시 이전에 주문하면 24일 오전 7시까지 배송한다. 이마트 상품을 1시간 내외로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도 점포에 따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이용할 수 있다.

SSG닷컴은 명절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연휴에도 쓱배송'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명절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이미영 셰프 한식 전통잡채', '비비고 갈비탕' 등 간편식과 과일, 음식 보관 용기, 주방용품 등을 한데 모았다. 이밖에도 명절 선물세트를 행사카드 결제시 상품에 따라 최대 50% 할인한다.

/사진제공=GS리테일

편의점업계도 명절 기간 배송 수요 잡기에 나선다. GS25는 추석 연휴 동안 문을 닫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소매점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배달 혜택을 마련했다. 요기요, 배달의민족에서 명절 연휴 기간 2만원 이상 배달 주문시 5000원 할인, 쿠팡이츠는 1만5000원 이상 주문시 최대 1만원 할인한다.

연휴 기간에도 가까운 편의점 상품을 배달받을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근거리 배송 수요를 확보한다는 취지다. 실제 지난해 추석 기간 배달 주문은 전월 동기 대비 19.6% 증가하며 배달 이용이 늘었다. 배달 주문이 가장 많았던 상품은 과자(16.3%)로 집계됐다. 음료(15.4%), 아이스크림(13.1%), 라면(7.4%)이 뒤를 이었다.

한편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국내 주요 택배업체들은 추석 연휴 배송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일반 택배를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 배송도 사실상 연휴 전 마무리된다.

이에 유통업계는 연휴에도 소비가 완전히 멈추지 않는 점을 고려해 명절 배송에 공을 들인다. 연휴 기간 외출이나 이동이 늘면서 간편식, 식음료, 생활용품 등 필요한 상품을 바로 받아보려는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 택배가 멈추는 기간 자체 배송망을 보유한 업체들의 서비스가 부각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배송 경쟁은 연휴 기간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자체 물류 경쟁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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