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닷가 편의점에 미국인 북적...캔맥주·담배 많이 샀다

유엄식 기자
2026.10.01 10:03

GS25 1~8월 북미권 고객 매출 신장률 130.9%... 매출 비중 30% '역대 최고'
북미권 고객 주류, 중화권 고객 유제품과 먹거리 인기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전국적으로 초여름 날씨를 보인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2026.5.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올해 편의점 GS25 국내 매장을 찾은 외국인 고객의 40%가 중화권, 30%가 북미권으로 나타났다. 여행객 구조 다변화로 북미권 고객 매출이 대폭 늘어났다.

1일 GS리테일이 올해 1~8월 GS25 외국인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북미권 고객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0.9% 증가해 권역별 고객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외국인 고객 중 북미권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로 역대 최대치였다. 중화권 고객 매출 비중 4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양대 권역 간 매출 비중 격차는 10%포인트(p) 내외로 좁혀졌다.

두 지역 고객의 선호 품목은 달랐다. 북미권 고객은 주류와 탄산음료, 이온음료 등 음료류를 많이 찾았다. 캔맥주 매출은 전체 외국인 고객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중화권 고객은 우유·발효유, 면류, 빵류 등 유제품과 간편 먹거리 매출 비중이 높았다. 바나나우유를 제치고 그릭요거트(블루베리)가 매출 1위에 오른 게 특징이다.

양대 권역 고객의 매출 신장률이 동시에 증가한 품목은 담배였다.

지역별로 북미권 고객은 서울과 제주도 등 기존 인기 관광지 외에도 강원도에서 물건을 많이 샀다. 특히 강원도는 지난해까지 중화권 고객이 매출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북미권 고객 매출이 337.8% 증가하며 1위로 올라섰다. 고성군·속초시·양양군·강릉시·동해시 등 해수욕장이 밀집한 동해안 지역에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중화권 고객은 제주도를 비롯해 서울, 부산 등 정통 관광지와 도심 관광 상권에 매출이 집중됐다.

이 자료는 GS리테일 비즈인사이트팀이 구축한 자체 외국인 고객 분석 툴을 통해 도출됐다. 외국인 고객 소비 특성을 지역·점포·상품·국가별로 분석할 수 있고, GS그룹 자체 AX 플랫폼 '미소(MISO)'와 연계해 AI 기반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GS25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외국인 고객을 위한 점포 운영 및 상품기획(MD)·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부터 외국인 고객 방문이 많은 주요 점포 1000여곳에 매장 홍보물에 영어를 병기하고, 인기 레시피와 상품별 추천 섭취법 등 외국인 고객의 상품 이해와 이용을 돕는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정구민 GS리테일 전략본부 비즈인사이트팀장은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국적과 지역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소비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점포별·상품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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