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 서관(WEST) 재건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강남구의 건축허가를 받으면서 후속 행정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재건축을 통해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영업면적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해 서울을 대표하는 럭셔리 백화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15일 강남구가 갤러리아명품관 서관 재건축 사업에 대한 건축허가를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허가 대상지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94번지 일대다. 국토교통부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에 공개된 건축허가 현황에 따르면 대지면적은 1만143.9㎡, 건축면적은 5825.83㎡다. 연면적은 8만8362.09㎡로, 주용도는 판매시설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갤러리아명품관의 시설과 공간을 전면 개선한다. 디자인 경쟁력과 공간 활용도를 함께 높여 세계 최고 수준의 럭셔리 백화점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영업면적 약 8800평(2만9091㎡)에서 재건축 후 1만8000평(5만9504㎡) 이상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현재보다 2배 이상 넓은 공간을 확보해 상품과 브랜드 구성을 강화하고 고객 편의시설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재건축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헤더윅 스튜디오가 맡았다. 곡선형 파사드를 활용해 모래시계를 연상시키는 외관을 구현할 계획이다. 노후화한 시설을 개선하고 차별화한 건축 디자인을 통해 명품관의 상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또 영업공간과 주차시설 등 고객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시민 개방공간을 조성해 백화점 안팎의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허가는 갤러리아명품관 재건축 사업의 주요 절차 중 하나다. 한화갤러리아는 앞서 2024년 5월 서울시의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대상지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창의적인 내·외관 디자인과 시민 개방공간 확충 계획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이를 통해 용적률, 건폐율 완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인센티브 기반이 마련됐다. 올해 5월에는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동·서관 건립사업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건축허가는 갤러리아명품관의 성공적인 재건축 추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후속 행정 절차 준비는 물론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와 소통해 새 명품관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앞으로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후속 심의·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