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불닭' 없어서 못판다...3Q 매출 7900억 "삼양식품, 3조클럽 눈앞"

정진우 기자
입력 2026.11.06 15:59 수정 2026.11.06 16:40

삼양식품, 2026년 3분기 매출 7918억, 영업익 1962억매출...영업이익 분기 최대 실적 경신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고른 성장세...7분기 연속 20%대 영업이익률 달성

(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올해 상반기 K라면 수출액 9억353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라면 수출액이 10억달러를 돌파하는 시점도 지난해 9월 초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라면 열풍의 주인공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삼양식품은 지난해 수출 1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올 1분기에도 5850억원(전년 동기 대비 37%↑)을 나타냈다. 불닭볶음면은 지난 5월말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돌파했다. 사진은 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삼양식품의 라면 제품이 진열된 모습. 2026.7.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삼양식품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18억원, 영업이익 196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49.9%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로써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2766억원을 기록한 삼양식품은 연간 매출 3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양식품의 3분기 IR 자료에 따르면 해외매출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660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유통망 확대와 밀양공장 등 국내 생산설비의 가동 효율 개선을 통해 증가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한 결과다. 주력 제품인 불닭브랜드는 지난 2분기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넘어선 이후에도 해외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 법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미국 법인은 월마트(Walmart) 등 메인스트림 채널과 멕시코 향 매출의 지속 성장이 이뤄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한 21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법인은 20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2% 성장했다.

간식 채널 확대로 판매 저변을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 유럽에선 제품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5.5% 성장한 8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수익성도 확보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24.8%로, 7분기 연속 20%대를 이어갔다.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력 시장 내 유통망 고도화에 따른 채널 믹스 개선이 실적 방어와 수익성 유지를 이끌었다.

이로써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4848억원에 3분기 매출 7918억원을 더해 지금까지 2조27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4분기 매출액이 7235억원 이상이면 매출 '3조 클럽'을 달성하게 된다. 해외 등에서 불닭볶음면의 수요가 꺾이지 않는 걸 감안하면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주력 시장 내 유통망 확장을 통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밀양공장을 비롯한 국내 생산 거점의 가동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체계화해 해외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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