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심영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한파가 세밑 분위기를 집어삼켰다.
2020년 마지막 날인 31일 대전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로 얼어붙으면서 시민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한 해를 보냈다.
매년 이맘때면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던 대전의 번화가는 비교적 한산했다.
이날 오후 6시께부터 대전 전 지역에서 약한 눈발까지 날리는 가운데 퇴근길을 재촉하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시내 주요 도로 곳곳은 교통체증을 빚었다.
20~30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백화점 일대 음식점과 술집들은 비교적 한산해 예년 같이 흥청망청하던 연말 분위기는 자취를 감췄다.
거리에는 친구, 연인들과 2~3명씩 어울린 20대 안팎의 젊은이들만 간간이 눈에 띄었다.
음식점에는 손님들이 평일보다는 많았으나 연말 자리를 꽉 채우던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썰렁한 모습이었다.
오후 7시께 음식점과 주점, 노래방 등이 즐비해 최근 신흥 ‘먹자골목’으로 떠오른 유성구 봉명동 로데오거리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연말만 해도 차량이 인도까지 점령해 통행조차 어려울 정도였던 거리는 예전같은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비슷한 시간대. 해마다 이맘때면 10~20대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루던 대전 원도심의 번화가인 중구 은행동 스카이로드도 한산했다.
길거리에는 한파에 마스크와 방한복으로 중무장한 채 케익과 선물꾸러미를 든 젊은이들만 눈에 띄었다.
거리가 인파로 흘러넘치던 지난해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2~3명씩 음식점과 길거리 노점상을 찾는 모습이 간간이 보일뿐, 선물 꾸러미를 든 이들은 코로나19에 한파까지 불어닥쳐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같으면 오후부터 차량이 통제되고 제야의 타종식 행사 준비로 시끌벅적했던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남문광장에는 행인들의 발길이 뚝 끊기고 적막감만 흘렀다.
이같이 조용한 연말분위기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지난 24일 자정부터 내년 1월3일 자정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이 시행중인 데다 매서운 추위가 온 것도 한몫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며 “새해에는 이 고통의 상황이 반드시 종식되기를 기원한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대전 도심은 영하 6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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