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이 급전방식을 결정한데 이어 연축차량기지 공공성 추가확보방안을 마련하면서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대전시는 트램차량의 유지·정비·관제 등 종합사령 기능을 수행할 연축차량기지에 철도도서관·휴게공간 등 시민친화시설 및 광장을 설치하고 환승주차장을 배치하는 등의 공공성 추가확보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대덕구 연축동 297번지 일원 3만8993㎡ 부지에 총 사업비 473억원을 투입, 조성하게 될 트램차량기지는 지난 연말 설계공모 당시 홍보실 및 시민 견학공간 등을 반영한 바 있는데, 시는 시민이용 제고를 위해 철도 컨셉의 열린공간 및 생활SOC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 트램도시광역본부는 '시민과 함께하는 개방형 트램기지 건설'이란 목표 아래 국토교통부와의 그린벨트(GB)관리계획 변경·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지난해 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카이스트(KAIST), 대전교통공사가 합동으로 실시한 '트램 운영 및 도로 영향 분석'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설계에 반영하는 한편, 현장여건에 적합한 최적의 운영방식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램 기본설계에 반영된 주요 교통대책 및 운영방안을 살펴보면, 트램정거장의 위치와 형식은 교차로 혼잡완화 및 버스 환승을 고려해 교차로와 교차로 사이 일정거리를 두고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시내버스 혼용차로제 운영에 대비해 도로 양편에서 승·하차가 용이한 '상대식' 위주로 설치키로 했다.
또 병목현상 방지 및 원활한 소통을 위해 자동차가 운행할 일반차로는 교차로 통과시 직진차로수를 동일하게 유지하는 '차로수 균형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다. 트램 및 교통 신호는 보행자, 트램, 자동차의 순서로 차로 및 신호운영계획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는 지난 12일 '트램 운영 및 도로 영향 분석' 결과의 현장 적용도를 높이기 위해 유관기관 1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대전시, 시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대전교통공사 등이 참여하는 가칭 '트램운영방안협의회'를 구성해 향후 현장여건에 최적화된 운영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트램연계 종합교통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 트램 건설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공성을 확대해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의 전국적 명물이 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특히 대전 트램이 원도심 활성화 및 도시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매개 뿐만 아니라 광역철도(계룡~신탄진 35.4㎞)와 함께 충청권 메가시티 대전을 구현하는 핵심기반시설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사업비 7643억원(국비 60%)을 투입하여 정거장 45개소와 연축동 차량기지, 총 연장 37.8㎞를 건설하는 초대형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이다. 설계 완료 후 기본계획 및 사업계획 승인 등 모든 행정절차를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7년 개통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