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에 대학에 진학한 N수생을 조사한 결과 4명 중 1명은 가구소득이 월 8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3학년의 평균 내신은 3~4등급인 경우가 많았고 N수를 해도 대학에 만족하지 못하고 한 번 더 대입을 준비하고 싶어하는 학생도 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4년 N수생 사교육비 조사모델 개발용역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N수생 사교육비 조사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17개 일반대의 2024학년도 신입생 중 N수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1851명이 참여해 1753명을 최종 분석했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잘 모르겠음'(35.3%)을 제외하고 △800만원 이상(23.4%) △500만~600만원 미만(8.6%) △300만~400만원 미만(7.6%) △400만~500만원 미만(7.1%) 순이었다. '8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학생들은 N수 기간의 사교육 경험비율은 85.5%로 평균(76.4%)을 크게 웃돌았다.
N수생 사교육 비용이 부담스러운지 인식은 '보통이었다'(32.9%) '부담이 큰 편이었다'(32.3%) '부담이 매우 컸다'(13.7%) 순이었다. N수생이 대학진학을 위해 경험한 사교육 유형은 '인터넷강의'(EBS 제외)가 70.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대입종합반학원'(35.6%)과 '단과학원'(34.1%) 순이었다.
진로진학 학습상담컨설팅 사교육을 이용한 비율도 19.7%로 5명 중 1명꼴이었다. 컨설팅에 참여한 횟수는 '1회'(43.9%) '2회'(31.8%)며 총비용은 '100만원 이상'이 33.7%로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N수생 규모와 재수종합학원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200만원 내외라는 점을 감안해 2023학년도 기준 N수생이 지출한 사교육 비용을 3조원 규모로 추정했다.
다만 다양화한 사교육 형태, N수를 위해 필요한 교육내용의 차이, 지역적 특성 등 다양한 요인이 많아 단순 추정값에 지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N수를 결정한 이유는 전체적으로 '희망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해서'가 40.3%로 가장 많았다. 의약학계열은 '합격한 대학에 만족하지 않아서'가 많았고 다른 계열의 학생들은 '희망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해서'가 다수였다. N수를 한 학생들의 고등학교 3학년 평균 내신성적은 '3~4등급'이 28.7%로 가장 많았고 △4~5등급 25% △2~3등급 17.4% △1~2등급 9.8% △5~6등급 9.2%였다.
그러나 'N수를 했음에도 희망하는 대학에 입학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68.1%에 달했다. '희망하는 전공에 입학하지 못한' 경우는 47.9%였다. N수로 입학한 학생 4명 중 1명(23.4%)은 또 'N수를 준비한다'고 답했다. '자연계열'이 29.4%로 가장 많았고 '예체능계열'(25.4%)과 '공학계열'(25.3%) 또한 평균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