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의대 갈래요"...서울대 정시합격자 107명 '등록 포기'

오진영 기자
2026.02.08 11:24
서울대 정문 / 사진제공 = 서울대 총동창회

2026학년도 수능에서 서울대학교에 최초합격한 107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여전한 의대 쏠림 현상을 대변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정시 최초합격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중 등록하지 않은 인원은 107명이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 86명, 인문계열 17명, 예체능계열 4명이다.

자연계열 학생이 대다수를 차지한 이유는 이들이 중복합격한 의대 등록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종로학원은 미등록 최초합격자가 전년도보다 17명 줄어든 것도 2026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축소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영대학에서 미등록 인원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학생 중 등록을 포기한 인원은 없었다.

연세대학교도 등록을 포기한 인원의 대다수가 자연계열이다. 최초합격자 중 435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이중 254명(58.4%)이 자연계열이었다. 인문계열은 176명, 예체능계열은 5명이다.

연세대 의대 최초합격자 중 등록 포기 인원은 18명이다. 이들은 서울대 의대에 중복합격해 서울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는 등록 포기에 따른 추가합격 인원을 발표하지 않아 분석에서 제외됐다.

종로학원은 "서울대와 의대에 동시합격하면 의대를 선택하는 '의대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2027학년도에도 의대 지역의사제가 확대되면서 의대 관심과 선호도가 더 높아질 수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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