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23일 원거리 통학으로 불편을 겪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학생 전용 순환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날 두 기관은 '하남시 한정면허 학생통학 순환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3일 신학기 시작에 맞춰 운행에 들어간다. 이번 협약은 신입생 입학에 따른 통학 수요를 반영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협약에 앞서 양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통해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신규 수요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3개 노선에 총 5대의 버스를 시범 운행하기로 했다.
연간 소요 예산 6억5000만원은 하남시와 교육지원청이 절반씩 부담한다. 이용 요금은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시내버스 청소년 요금인 1160원(카드 기준)으로 책정됐다.
노선은 △북위례~위례중·고교 연결 (2대, 일 12회 순환) △감일신도시~위례중·고~감일고 연결 (1대, 등교 1회·하교 2회) △감일신도시~하남고·경영고·애니고·남한고 연결 (2대, 등교 2회·하교 4회) 등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시는 통학버스가 정차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일반 차량의 정체를 막기 위해 '힐스테이트센트럴 위례' 정류소 인근의 안전지대를 조정하고 추월차로를 확보하는 등 도로 구조 개선 작업을 병행했다.
오성애 교육장은 "이번 협약은 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기관과 행정기관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일궈낸 뜻깊은 성과"라면서 "협약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을 위해 성심껏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하남시에 감사를 표하며,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하남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편리한 통학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통학순환버스의 운행이 원거리 통학으로 불편을 겪던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등하굣길을 제공하는 결실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최고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시범운영 데이터를 축적해 노선 및 운영 방안을 보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