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암모니아 엔진 배기가스 후처리시스템 개발·실증

부산=노수윤 기자
2026.02.23 17:56

에코프로HN·HD한국조선해양와 공동 추진…배기가스 발생 저감

(왼쪽부터)이성원 HD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성영재 상무, 박상준 에코프로HN 상무, 이현호 HD한국조선해양 소장, 김대헌 KR 부사장·송강현 소장, 김기두 HD현대중공업 상무가 지난 11일 시스템 시연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R

KR(한국선급)이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선박 배출 온실가스 통합관리 기술개발'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암모니아 엔진의 배기가스 발생을 저감할 수 있는 후처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육상 실증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MW급 암모니아 엔진 배기가스에 적용하는 '마이크로웨이브 촉매 가열 방식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이다.

KR은 에코프로HN, HD한국조선해양 등과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했고 시제품은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KR 그린쉽기자재시험·인증센터(KR TCC)에서 장시간 운전을 통해 내구성과 성능을 입증했다.

암모니아는 조선·해운업계의 차세대 무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서 2050년 전체 선박 연료의 44%를 암모니아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암모니아 엔진의 배기가스에는 산화질소(NOx, N2O)와 미연소 암모니아 등 대기오염물질이 포함될 수 있어 이를 저감하는 후처리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개발한 시스템은 마이크로웨이브를 활용한 촉매 가열 방식을 적용해 촉매를 효율적으로 활성화해 배기가스 정화 성능을 크게 높였다. 다양한 운전 조건에서 효과적인 배기가스 저감이 가능하며 항해 환경 변화에도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김대헌 KR 부사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공동 개발한 시스템의 실효성을 입증한 만큼 다양한 이중연료 엔진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무탄소 선박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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