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민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이주여성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우선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과 협력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80여명이다.
언어 장벽으로 병원 방문을 꺼리는 이주여성을 위해 의료통역 활동가 '벤토(VENTO)'가 동행자로 나선다. 벤토는 출산 경험이 있는 이민 여성들로 구성된 봉사단이다. 현재 3개 언어(베트남·중국·몽골어)를 지원하고 있다. 향후 수요가 많은 언어를 중심으로 활동가를 추가 양성할 계획이다.
기존엔 벤토가 특정 병원에 상주하는 방식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이용자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서울 시내 전 지역 희망하는 병원으로 동행한다. 서울에 거주(직장·학교 포함)하는 다문화가족, 외국인 주민이라면 누구나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언어와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가정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올해는 '출산교실'의 대상을 다문화가족을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 노동자, 재외동포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출산교실은 매연 25개 가정을 지원한다. △임신 주기별 변화와 주의사항 △산전·후 심리적 특성 △분만 과정 △신생아 발달 및 영양 관리 등 초보 부모에게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박은숙 서울시 다문화담당관은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건강권을 보장받고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