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8일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산업 거점 조성에 나서며 광역교통망 확충까지 연계한 도시 경쟁력 강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시는 이날 서울대학교와 서울대 행정관에서 'AI 융합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I 융합 혁신 클러스터는 인공지능 기술을 반도체, 바이오, 소프트웨어,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기업, 대학,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집적되는 복합 혁신 생태계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지역 기반 첨단산업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겨냥한다.
양측은 △AI 연구거점 구축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취업 프로그램 운영 △산학 공동 연구 프로젝트 추진 △글로벌 선도기업 유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와 기반시설 조성도 협약에 포함됐다.
시는 서울 서부선의 안양 연장을 AI 클러스터 조성과 결합해 추진한다. 양측은 서부선이 관악산을 관통해 서울대와 직접 연결될 경우, 비산동 일대가 연구시설 입지로 최적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노선이 연장되면 신촌과 여의도, 서울대 등 주요 거점을 10~30분대로 연결할 수 있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접근성 개선은 곧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연구 인력 유입과 기업 투자 확대가 촉진되고, AI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 구축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서부선 연장 노선을 '유테크라인'(U-tech line)으로 기획하고 있다. 서울 주요 대학과 산업 거점을 연결하는 기술 중심 교통축이라는 의미다. 이를 기반으로 시가 추진 중인 첨단산업 전략 'K37+벨트' 완성도도 높일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도시 경쟁력은 인재와 기술의 결합에서 나온다"며 "청년 인재가 모이고 기업이 투자하는 혁신 환경을 조성해 AI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